영도 신선동 맛집 / 영도 최고의 즉석떡볶이, 흰여울마을 근처 20년 단골집 / 도날드

어느덧 시간이 흘러 제 나이가 35살 중반이 넘어버렸습니다.

오늘 소개 드릴 이 집을 다닌 게 초등학교 때니 벌써 20년도 더 지난 집이네요^^

어릴 적 누나들 손잡고 따라가서 먹어보았던 세상에서 처음 맛보던 즉석떡볶이의 그 충격적인 맛이 20년이 넘게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때 그 맛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:)

소개가 너무 거창한듯 한데 그만큼 저에게는 추억을 먹는 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더 그런 듯하네요 ㅎㅎ

지금은 SNS가 활발한 시대라 맛집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한창때는 아는사람들만 다닌 숨은 맛집이었던 영도의 즉석떡볶이 맛집 "도날드"입니다^^

 

 

영도에서 윗 로터리라고 부르는 곳에 위치 해 있습니다 :)

영도사람들한테 "윗 로터리"!! 하면 바로 알아들을 만큼 대명사 같은 곳이죠^^

주차는 가게 앞이나 도로가에 보이는 곳 대충 주차하셔도 단속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편하게 식사하실 수 있을 거예요 ㅎ

 

 

포스팅하는 이 시간에 사진을 보니 또 생각이 나네요^^

요즘은 이름만 대도 대부분 다들 아실 거예요~~

 

 

제가 다닌 것만 20년이 넘고 가게가 운영된지는 30년도 더 지났습니다.

제가 어릴 적 누나들 따라먹으러 올 때만 해도 이 자리가 아닌 윗 로터리 근처 도로 앞 가게였는데 어느 순간 이전하시고는 이 자리에서 굉장히 오랫동안 영업을 해오고 계십니다 :)

일요일은 영업하지 않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^^

 

 

옛날 인테리어 대부분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매스컴에 간간히 소개되어서 그 내용이 벽면에 부착되어 있습니다~

 

 

포장도 가능하니 직접 댁에 가져가셔서 가족분들과 드셔도 상당히 괜찮습니다 :)

저도 한때 생각나면 와서 포장해와서 집에서 데워먹곤 했었거든요~

몇 명이 가시든 간 인원보다 1인분 정도는 더 시켜야 넉넉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^^

카드계산은 되지 않으니 현금을 꼭 준비해서 가셔요~~

 

 

맛있는 가게 오랫동안 변함없이 유지해 주셔서 저희가 더 고맙습니다^^

얼마 전에 와이프와 함께 왔을 땐 사모님이 안 계셨는데 이번에 다시 갔을 땐 사장님, 사모님 다 계셔서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:)

여전히 늙지도 않으시고 옛날 모습 그대 로시더라고요~

 

 

앞치마 가져와서 사용하시면 되고 시원한 얼음물은 컵 살균기 옆에 놓여져 있으니 가져가서 드시면 됩니다 :)

 

 

테이블에 세팅되어 있는 요 가스레인지로 바로 데워 드시면 OK~

 

 

떡볶이 6인분 + 라면 + 쫄면 사리 + 계란 6개 + 오징어 + 수제비

엄청난 양을 주문했습니다 ㄷㄷㄷ

근데 이렇게 먹어도 엄청나게 배가 부르거나 하진 않아요 ㅋㅋ

 

 

처음 가셔서 어떻게 주문해야 하는지 애매하실 땐 주문 TIP을 참고하시면 됩니다^^

음료수는 별도 주문하실 수 없고 가게 앞 자판기 이용해서 뽑아 드시면 됩니다~~

 

 

기다림 끝에 드디어 떡볶이가 부글부글 끓기 시작하네요 +_+

 

 

눌어붙을 수 있는 쫄면 사리 먼저 후루룩~~ 잡숴 주시면 됩니다 ㅋ

 

 

치즈만 뺀 모든 종류 다 주문한 거라 보시면 됩니다~

역시 제 취향은 치즈인 지라 다음엔 꼭 치즈를 넣기로 다짐 ㅋ

 

 

깔끔하게 다 해치워 버렸네요 :)

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저 국물은 정말 밥 말아먹어야 할 국물 ㅠㅠ

그래서 한 번씩 포장해가면 집에선 밥 말아먹습니다 ㅋㅋ

 

 

도널드 와서 이 뻥크림 안 먹었으면 왔다고 말할 수가 없죠~

 

 

2015년이 30년이라 함은 1985년에 처음 가게를 오픈하셨단 건데 도널드 가게가 저와 동갑이었군요^^

 

 

다른 동네들은 참 많이들 발전하는데 유독 영도만 많은 것들이 멈춰있는 곳이 많습니다

특히 이곳 도널드 가게 근처도 옛날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으며 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간판들과 전봇대만 보더라도 굉장히 노포 같은 느낌을 많이 받으실 거예요^^

영도에서 태어나 가끔씩 들어오는 제 입장에서는 고향이 비교적 옛날 모습 그대로 유지되는 것 같아 올 때마다 옛 향수를 마음껏 느낄 수 있어 포근한 느낌이 들어 좋지만 원주민 분들께서는 또 그렇게 생각들 안 하시겠죠

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오래오래 남아서 가게를 이전하시거나 무언가 운영상의 변경이 생기더라도 그 맛만은 변치 말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^^

지금까지 영도 최고의 즉석떡볶이 "도널드" 포스팅이었습니다

영도에 떠오르는 명물 "흰여울길"근처에 위치해 있으니 영도에 놀러 오신 분들은 꼭 들러서 인생 떡볶이 맛들 보시고 가세요 :)